현지시간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성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세계 최대 축제 ‘월드 프라이드’가 개막했다.
 
▲ 마드리드 시청에 걸린 무지개 깃발

로이터 통신은 “마드리드 시청은 행사기간 동안 시민들이 십만 개의 리본을 묶어 만든 12미터에 달하는 거대 무지개 깃발을 청사 앞에 걸어 둘 예정이다”고 전했다.
 
무지개 깃발은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들에 대한 지지를 상징한다.  
 
개막 당일 행사가 열린 마드리드 광장에는 무지래 깃발을 든 수 천명의 시민이 모였다.
 
행사에 참석한 스페인 영화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는 “우리는 다르다는 것의 즐거움,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드리드 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300개의 신호등을 교체하기도 했다.
 
신호등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동성 2명이 함께 손을 잡고 서 있거나 걷는 모습을 담았다.  
 
마드리드 당국은 오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 전세계에서 약 200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일 마드리드 중심가에서 열리는 행진에는 마드리드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10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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